커피의 전파


커피의 전파 경로


에디오피아 카파(Kaffa)에서 여러 경로를 거쳐 예멘으로 전파된 커피는 15세기 이후 아라비카 반도 전역에 널리 전파가 된다. 커피라는 말의 어원은 카파(Kaffa)에서 고대 아랍어 Qahwah(카와,와인을 뜻함)를 거쳐 터기어 Kahve를 거친 후, 여러나라로 보급이 되면서 헝가리kave 이탈리아caffe 프랑스café 독일kaffee 네덜란드koffie 덴마크kaffe, 그리고 영국coffee가 된다.

커피나무의 최초 경작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15세기경 쯤 아라비아 반도 예멘지역에서 커피를 음료로 개발하여 마시기 시작하였고 대규모 커피나무 경작이 처음으로 이루어졌다. 예멘인은 커피를 kisher(키쉬르)라 부르며 예배 때 즐겨 마셨다. 커피는 메카 순례를 왔던 순례자에 의해서 주변국으로 보급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커피는 예멘의 주요 수출품으로 자리잡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카커피는 예멘의 모카(Mocha)항에서 유래되었다.

예멘은 커피의 가치를 인식하고 커피생산을 독점하기 위해서 커피 종자의 반출을 금지한다. 또한 외부인의 커피농장 출입도 금한다. 동시에 생두를 수출할 경우에는 뜨거운 물에 생두를 담구어 발아가 되지않는 상태로 만든 후 수출하였다. 그러나 인도 승려 바바 부단(Baba Budan)이 커피 씨앗을 몰래 훔쳐와 인도의 마이소어(Mysore)지역에 심어 재배하였고, 네덜란드인 피터 반 덴 브뢰크(Pieter Van dan Broeck)는 모카에서 묘목을 훔쳐와 자국 식민지인 자바(Java)와 실론(Ceylon)에서 커피를 재배하였다.

커피는 유럽으로도 전파가 되는데, 의사이며 식물학자인 독일의 레온하르트 라우볼프(leonhard Rauwolf)가 중동지역을 여행한 후 남긴 여행기(1582-1583)에 유럽인으로는 처음으로 이슬람인의 커피문화를 기록하였다. 책에는 '이슬람인은 차우베(chaube)라는 검은색 잉크같은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데 배가 아플때 마시면 치료효과가 있다고 한다. 공공장소에서 여러사람과 어울릴 때도 차우베를 즐긴다. 그것은 분누(bunna)라는 나무열매를 이용하여 음료를 만든다'라고 기록되어져 있다.

유럽과 미국으로 보급된 커피는 커피하우스를 중심으로 대중에게 보급되기 시작하였고 하나의 문화로써 자리잡게 된다. 이후 원두의 추출법이 다양해지고 기계화되면서 커피를 만드는 방법 또한 다양하게 개발되어졌고 현대적인 커피문화로 발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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